오늘 신한은행 1차 면접 결과가 나와서 서류 전형부터 1차면접까지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일단 1차 면접은 합격이다.

서류전형

 서류 제출 시기가 다른 기업들 코테, 면접 등과 겹쳐서 굉장히 서둘러서 작성하여 제출했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어야 했는데 만들어 둔 포트폴리오가 노션밖에 없어서 자소서 4번 항목인

"본인이 수행한 디지털/ICT 관련 프로젝트와 업무 경험(경력 포함)을 모두 기술해 주세요."

에 담당 업무를 복붙해서 제출했다. (포폴 제출 시 작성 불필요 항목)

 

서류 마감이 4월 10일까지였고 결과 발표는 24일에 합격을 받았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크게 상관이 없었나보다.

 

AI역검 / 코딩 테스트 / 1차 면접

서류 전형 다음 이렇게 세 가지 전형이 함께 진행됐다.

세 가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일정이 크게 부담은 안되었지만, 하나라도 좋지 못한 성적이 나온다면 불합격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역량 검사

역검은 잡다에서 몇 번 경험해보았는데, 해도해도 적응이 안되는 친구다.

면접을 한 번 더 보는 기분이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한은행은 자체 플랫폼에서 보는 것 같았다. 분위기는 잡다랑 비슷한데 훨씬 깔끔한 느낌이 났다.

4월 25일부터 5월 1일 사이에 편한 날 자유롭게 응시하면 됐다.

 

간단하게 마이크, 카메라 확인을 한 뒤에 시작했다.

시간은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았다.

단계는 대충

질의응답 => 역량 게임 => 질의 응답 이었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등 간단한 질문 이후 나 알아보기 같은 선택 게임을 진행한 뒤에 준비된 역량 게임을 했다.

역량 게임은 정답이 있는 게임도 있고 없는 게임도 있었는데 내 맘대로 엉망진창으로 한 것 같다.

게임 이후에는 심층 질문을 받았는데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같은 것도 포함되었다.

 

AI역검은 할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꼬리질문을 왜 하는건지 모르겠다.

예를 들어, "힘든 상황이 있었다면 설명해주세요." 와 같은 질문을 받고

상황과 극복 방법 등을 모두 설명했는데 다음에 이어진 꼬리질문이 "어떻게 극복했나요?" 라고 한다면 같은 대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힘들다.

 

코딩 테스트

코딩테스트는 4월 29일에 봤고, 알고리즘 4문제, SQL 1문제 였다. 시간은 150분이었던 것 같다.(기억이 안 난다ㅠㅠ)

알고리즘 난이도는 체감상 2문제는 1~2 레벨, 나머지 2문제는 2~3 레벨이었다.

그 동안 봤던 코테 중 약간 어려운 난이도여서 자신있게 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시간내에 다 풀었다.

SQL은 2레벨 정도였는데, 왜인지 풀리지 않아서 포기했다... 코테를 위해서 조금 더 공부해야 할 듯하다.

 

1차 면접

 1차 면접은 5월 둘째주에 화상면접으로 봤다. 3일 연속 면접을 본 탓에 머리가 하얗게 된 상태로 진행했다.

깔끔한 복장을 권장하길래 정장을 입고 참석했다. 마이크도 이어폰을 권장했는데 이어폰이 없어서 그냥 웹캠 내장 마이크를 이용했다. (원래 내장마이크는 지양하라는 공지가 있었지만,,,)

면접도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봤다. 역시 대기업이라 그런지 화상 면접장이 엄청 깔끔하고 빨랐다.

면접은 약 10분 대기 이후 30분 진행되었다. 1분 늦게 시작했는데 30분 맞춰서 끝내주셔서 감사했다.

 

 면접관은 두 분 이셨고, 다대일로 진행되었다. 면접관님들의 말투는 굉장히 부드러웠지만 내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아서 그런지 역량 관련 질문이 굉장히 많았다.

 특히 지원서와 AI역검 당시에 모바일 채널 서비스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희망한다고 말씀드려서 관련 질문이 많았다.

모바일 개발 경험이 있는지, 하이브리드 앱이 무엇인지, Vue와 React의 차이점을 아는지, Merge, Rebase, Reset, Revert 등 Git과 관련해서 얼마나 아는지, 디자인 패턴에 대해 아는지 등등 (적고보니 기본적인 것들이라 부끄럽다.) 

나는 아직 학습하는 코린이이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은 드리기 힘들었고 대부분 경험한 내용 안에서 이해한 부분만 설명할 수 있었다.

이후 개발 관련 지식이 필수라고 생각하냐 여쭤보셨는데 그렇다고 했다.

반 이상을 답변 못해놓고 필수라고 생각한다니 광탈하겠구나 생각했다.

 

이 외에도 간단한 인성질문들도 있었는데 그냥 생각나는대로 무난하게 대답했다.

 

사실 합격할 거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합격 통보를 받으니 기분이 좋다.

2차 면접은 6월 진행 예정이라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 합격한다면 2차 면접은 볼 수 없겠지만, 1차 면접을 합격시켜준 기업이니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자주 이용할 것 같다.

 

물론 그 전에 최종 합격하는 기업이 없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2차 면접도 합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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