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과는 불합격...

알고리즘을 즐겨푸는 사람으로서 Softeer 서비스 개발에서 일하면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참 아쉽다.

3/27일 최종 불합격 통보 ㅠㅠ

최종면접 전까지는 전형 합격소식과 면접일정에 대한 안내를 인사담당자님께서 직접 메일과 전화로 주셔서 참 감사했다. (다른 기업들은 알아서 확인하라는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에서 약간 감동,,)

 

지원한 계기는 현대엔지비 인재 pool에 인적사항 등록을 해두었더니 전형에 참여할 것인지 연락이 왔었다.

채용공고 확인해보니 Softeer 서비스 Back-end 개발자를 뽑는 것 같아서 일단 지원했다.

내 스펙은 Front-end에 비중이 높아서 사실 큰 기대는 안했다.

 

테스트부터 최종 면접까지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어서 한 달을 정신없이 보냈다.

 

코딩테스트

일단 코딩테스트는 3월 2일에 2시간 동안 봤다. 당연히 Softeer 플랫폼에서 봤다.

총 3문제로 한 문제만 시간복잡도 고려해서 풀이를 하면 됐고 나머지 문제는 쉬웠다.

Softeer 서비스 개발 직무를 뽑는 것에 풀이시간도 넉넉하길래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쉬웠고 운이 좋았는지 풀이방법도 금방 떠올라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

 

1차면접 (실무면접)

코딩테스트 결과는 3/9에 발표가 되었고 사전과제로 10~15분 가량의 발표자료를 15일까지 요구했다.

사전과제는 자기PR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준비 기간이 짧아서 15일 오전에 간신히 제출을 했고, 이것을 바탕으로 한양대학교에서 17일에 PT면접을 진행했다.

 

1차면접 분위기는 굉장히 편안했다. 대기실에서도 담당자분께서 여러 말씀을 해주셔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면접자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줄 수 있도록 굉장히 노력하시는 것 같았다.

 

면접장에서는 4대 1로 면접을 봤다. 팀장님, 현직 팀원 두 분, 인사팀 한 분이 계셨고 면접 분위기도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아무튼 발표도 10분 내외로 끝냈고, (앉아서 해도 되는데 나는 서서하는게 편해서 서서 발표했다.) 역량 관련해서 여러 질문들을 받았다. 백엔드 개발자를 뽑는 자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지원해서 곤란해하신 것 같았다...

그래도 테스트 점수도 잘 받았고, 관련 역량을 어느정도 인정을 받아서 최종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종면접 (임원면접)

대망의 최종면접... 1차면접 3일 뒤인 20일에 합격 결과가 나오고 23일에 서울대학교에서 최종면접을 봤다.

이 때도 대기실에서 담당자님께서 분위기를 풀어주시느라 고생해주셨다.

 

최종면접 대상자가 적어서 모든 면접자들과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는데, 모두 한 다리 건너 지인이셨다.

다들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

 

면접은 3대 1로 진행이 되었고 1차보다는 무거운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백엔드 개발자를 뽑는 자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지원한 것이 실수였나보다,,, 괜히 오면 안되는 자리에 온 것처럼 긴장이 되어서 대답을 잘 못했다고 생각이 된다.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나는 직무면접처럼 진행이 되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비전공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전공자, 백엔드 개발자에 비해 어떤 노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어필했어야 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렸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져서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이 면접에서 배운 점들을 토대로 앞으로 더 좋은 기업에 입사하기까지 거쳐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가보지 못했던 서울대학교와 한양대학교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상반기 전형이 몰리면서 테스트와 면접 때문에 바빠서 후기를 작성하지 못해서 아쉽다... 모두 끝나면 한 번에 몰아서 써야할 것 같은데 그 중에 최종합격 소식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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